【 반석위에 교회 】

 

①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②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가로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들이시니 이다.

③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④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 기지 못하리라. [마태복음 16장 15~18절]

 

①의 주님의 물음에 ②의 시몬 베드로의 대답에 대한 ③의 말씀을, 히브리서 8장 11절의 말씀과 연계하여 깊이 생각하여 보자.

『각각 자기 나라 사람과 각각 자기 형제를 가르쳐 이르기를, 주를 알라 하지 아니할 것은 저희가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나를 앎이니라.』

 

우리는 주변에서 사람들로부터 하느님과 예수님에 관한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아저씨는 길에서 십자가를 높이 쳐들고 예수 믿고 천당 가라고 큰 소리로 외치며, 아줌마도 버스 지하철 가리지 않고 교회 주보를 돌리며 예수를 믿으란다, 모두들 정말로 눈물겹도록 열심히 전도를 한다.

 

그런데 아저씨 아줌마 기운 빠지게 「히브리서 8장 11절」에는 웬 섭섭한 말씀이 있단 말인가?

각각 자기 나라 사람과 자기 형제에게 주를 알라고 하지 아니 하여도, 하느님을 알 만한 사람은 모두 다 안다는 것이다.

 

예수님도 바요나 시몬에게 이르기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라고 말씀하셨다. 다시 말하면 아저씨 아줌마가 가르쳤기 때문에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주는 그리스도요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들입니다. 라고 고백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주를 알라고 하지 아니 하여도 하느님을 알 만한 사람이란, 하느님의 뜻대로 택함을 받은 사람에게 직접 주신 믿음 이라는 것이다.

 

아저씨 아줌마 때문에 알게 된 믿음이 조그만 돌멩이라면, 하느님의 뜻에 의하여 택함을 받은 사람의 믿음은 곧 반석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하느님께서 주신 믿음이기 때문에 그 위에 세워진 교회는 죽음의 권세라도 이길 수가 없다는 것이다. 죽음의 권세가 하느님보다 더 강한 자가 아니기 때문에, 바꾸어 말하면 하느님께서 직접 주신 반석위에 세워진 교회라야 구원을 얻을 수가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서 하느님께서 주신 반석같이 굳건한 믿음위에 세워지는 교회를, 지상의 건축물 이라고 고집하는 어리석은 생각은 하지를 말자. 더욱이 베드로 한 개인의 믿음위에 어떻게 지상의 교회를 세울 수가 있겠는가?

 

주님께서 말씀한 죽음의 권세도 미치지 못한다는 그 대상은, 결코 껍데기에 불과한 교회의 건물이라든가 교회의 이름이 목표가 될 수는 없다. 논리적 관점에서 볼 때 구원에 이르는 하느님의 자녀를 지적하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상의 교회가 성경적 사실이라고 주장을 한다면, 지상에 세워진 교회의 모든 사람에게 죽음의 권세가 미치지 못하여야 마땅하나, 베드로가 살아있던 초대 교회에서 「아나니아」라 하는 사람의 마음에, 사탄이 가득하여 성령을 속이고 땅 값 얼마를 감추었다가, 베드로 앞에서 엎드러져 혼이 떠나가는 사건이 일어났으므로, 역시 반석위에 교회는 지상의 교회가 아니라는 것을 「아나니아」가 실제로 증명하였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반석위에 세워진 교회에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한다는 말은, 50% 나 80%쯤이 아니라 완전히 100% 이길 수가 없는 상태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80%는 천국에 있고 20%는 지옥에 있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반석위에 세워진 「교회」가 택함을 받은 「한 사람, 한 사람」을 말할 때는 100%의 논리가 성립되지만, 지상에 세워진 교회나 어느 종교 단체를 말할 때는 100%의 논리가 성립될 수가 없다는 사실을, 사도 시대의 교회 안에서 「아나니아」가 베드로 앞에서 엎드러지지 않았어도, 우리는 조금만 생각을 하여도 알 수가 있다는 것이다.

 

예수님의 대답에서 하늘에 계신 아버지가 바요나 시몬에게 알려 주셨고, 그것을 받은 베드로의 앎이란 곧 사물의 형태가 존재하지 않는 반석 같이 굳건한 믿음을 말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개별적으로 굳건한 믿음을 뜻하는 반석위에 어떻게 공간의 일부를 차지하고 질량을 갖는 물질적 건축물인 교회나 어느 단체를 세울 수가 있겠는가?

 

비물질적인 반석같이 굳건한 믿음위에 세워지는 예수님이 말씀한 교회란, 믿음으로 굳건하게 온전히 자라나는 하느님 자녀의 모습을 나타내는 것이다. 따라서 베드로를 비롯하여 하느님의 택함을 받은 사람들은 누구나 모두 반석이 되며, 그 굳건한 믿음위에 구원에 이르는 주님의 교회가 되는 것이다.

 

우리는 성경을 읽을 때에 문장의 앞뒤 그 내용을 파악하여 그 낱말 본질의 뜻을 이해하도록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그 예로서 고린도 전서 16장 19절의 말씀을 통하여 낱말 본질의 뜻을 알아보도록 하자.

 

『아시아의 교회들이 너희에게 문안하고, 아굴라와 브리스가와 및 그 집에 있는 교회가 주 안에서 너희에게 간절히 문안하고.』「Aquila and Priscilla greet you heartily in the Lord, with the church that is in their house」.

 

『그 집에 있는 교회란?』 땅위에 세워진 건축물인 교회를 뜻하는 것인가? 아니면 아굴라와 브리스가와 함께 살고 있는 사람들을 뜻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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